이탈리아 밀라노 도심을 무대로… 산 바빌라 스테이지로 진화하는 옥외광고 미디어
이탈리아 밀라노 도심의 산 바빌라 광장이 첨단 기술과 창의력이 결합된 혁신적 옥외광고 무대로 새롭게 변모했다. 이탈리아 옥외광고 전문기업 어반비전 그룹(Urban Vision Group)이 선보인 ‘산 바빌라 스테이지(San Babila Stage)’는 이탈리아 최초로 설치된 ‘맥시 어반 LED(Max Urban Led)’를 통해 무대와 미디어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다. 대형 디지털 스크린 형태로 설치된 이 장치는 무대 커튼처럼 열리며 실제 공연 공간을 드러내는 독창적인 구조를 갖췄다.
산 바빌라 스테이지는 단순한 디지털 전광판 기능을 넘어, 브랜드가 도심 한복판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D 제품 전시, 라이브 공연, 인터랙티브 토크쇼 등 다양한 형식의 브랜드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하며, 도시 공간을 미디어와 콘텐츠의 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브랜드 파트너로는 아디다스가 참여했다. 아디다스는 신제품 ‘아디제로 에보 SL(Adizero Evo SL)’ 출시를 기념해 산 바빌라 스테이지에 대형 슈즈 모형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몰입형 브랜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아디다스는 인근 비아 코르소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에 위치한 브랜드 센터와 산 바빌라 스테이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인터랙티브 경험도 선보였다. 현장에서 아디제로 에보 SL을 착용한 고객들의 모습이 산 바빌라 스테이지에 생중계되면서, 시민 개개인이 쇼의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형식의 참여형 콘텐츠를 구현했다. 기술과 실시간 콘텐츠, 도시형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이번 사례는 옥외광고가 단순히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실시간 퍼포먼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옥외광고 산업의 최신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정적인 메시지를 송출하던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어, 소비자 참여와 도시 현장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OOH 포맷이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는 이 같은 형태의 매체는 단순한 ‘노출’을 넘어 ‘경험’을 통해 소비자 몰입도를 높이며, 도심 중심의 초대형 광고 수단을 중요시하는 한국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진화로 평가된다.
어반비전 그룹의 이번 시도는 광고와 도시문화, 테크놀로지의 경계를 허물며 옥외광고가 ‘살아 있는 무대’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옥외광고의 미래가 단순한 디지털화 이상의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 클릭1 : 옥뉴스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 클릭2: 옥뉴스가 안오나요? 스팸 또는 정크 메일함에서 옥뉴스를 구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