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플로리다주의 태풍 피해 속에 희망을 전하는 옥외광고, 탬파베이 지역사회를 밝히다.
헬렌과 밀턴 태풍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지역을 강타한 후, 현지 광고대행사 채플로버츠가 태풍으로 손상된 디지털 광고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채플로버츠는 옥외광고 전문기업 아웃프론트 미디어와 손잡고 탬파베이 위기센터를 위한 광고를 제작했다.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을 때, 도움이 필요하면 2-1-1로 전화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광고는 재난 후 지역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당초 이 캠페인은 태풍으로 손상된 광고판의 오류 화면을 그대로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광고판 피해가 심각해 정상 작동하는 광고판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됐다.
채플로버츠의 찰리 밀리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창의적인 솔류션은 탬파베이 지역사회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대변합니다. 엄청난 피해로 모든 것이 무너진 듯한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해결책을 통해 함께 모여 서로를 지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탬파베이 지역이 두 차례의 대형 태풍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인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많은 해변 지역과 상권이 아직 복구 중이다.
채플로버츠와 탬파베이 위기센터는 옥외광고의 영향력을 활용해 이용 가능한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역경 속에서도 빛나는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창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혁신적인 캠페인은 탬파베이 지역의 복구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례가 재난 후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피해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초기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했다"며 "비록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탬파베이 시 당국도 이번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대변인은 "민간 기업의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이 재난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더 강한 탬파베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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