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래플스 플레이스, F1 그랑프리 옥외광고 캠페인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싱가포르 중심가가 포뮬러 원(F1) 그랑프리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래플스 플레이스의 상징적 건물인 CIMB 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 도심 한복판에서 F1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광고판이 아닌, 도시와 레이싱 문화의 융합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잭 다니엘스와 맥라렌 F1 팀의 콜라보레이션이 그 중심에 있다. 두 브랜드의 협업 2년차를 기념하는 한정판 위스키 병은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잭 다니엘스의 150년 위스키 양조 기술과 맥라렌의 60년 레이싱 혈통이 만난 결정체로, 양사의 창립자인 잭 다니엘과 브루스 맥라렌의 혁신 정신을 기리는 작품이다.

이 디지털 캔버스는 DP 월드의 존재감도 강하게 드러낸다. 2023 맥라렌 F1 팀의 공식 파트너인 DP 월드는 이 스크린을 통해 자사의 물류 전문성을 과시한다. 이는 단순한 로고 노출을 넘어, 래플스 플레이스를 오가는 비즈니스 전문가들과 의사결정권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적 마케팅의 결정체다.

이 디스플레이의 타이밍과 위치 선정은 탁월하다. 평범한 출퇴근길을 F1 경기의 전주곡으로 탈바꿈시키는 이 전략은 옥외광고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도시 경관의 일부로 자리 잡아, 브랜드 인지도와 기대감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F1 그랑프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의 집약체로 자리 잡았다.

캡티브 미디어(Captive Media)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오랜 전통의 디지털 옥외광고(DOOH) 미디어 회사이다. 이전에는 포커스 미디어 싱가포르(Focus Media Singapore)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캡티브 미디어 싱가포르로서 싱가포르 전역의 상업 건물 엘리베이터 로비에 설치된 활기찬 디지털 스크린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주에게 근로 성인 및 대중을 타겟으로 한 광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형 고정형 빌보드와 디지털 비디오 월을 도입하고, 2023년부터는 프로그래매틱 옥외 광고(PDOOH) 솔루션을 도입하여 광고주들이 디지털 스크린 네트워크를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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